적성과 직업의 사이
"길을 걷다 보면,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어릴 적 나는 종이 위에 직업을 적으며 꿈을 키웠다. "정치인, 우주과학자, 선생님..."라고 썼지만 그 단어들은 나이와 함께 변해 갔다. 나에게 직업이란 적성과는 무관했다. 오로지 먹고살기 위해 다니는 공장일 뿐이었다.하지만 그래도 나만의,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자치열한 시간들을 보냈다. 대기업 신입사원을 시작으로, 방송국, 금융회사, 국회, 해외 주재원, 대학 겸임교수,공공기관 기관장, 지자체 공무원 등 그리고 2번의 창업... 내가 봐도 믿을 수 없는 경력이다. 그래도 내 것을 찾기 위해 얼마나 처절하게 몸부림쳤는지 위로해 주고 싶다. 적성은 흙속의 씨앗처럼 조금씩 드러난다 적성은 미리 박제된 유전자처럼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맨발로 ..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