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의 굴레를 끊으며
되돌아오는 칼날 어느 날 가까이 지내는 한 심리상담소 소장이 한 가정에 상담사례를 얘기해 주었다.중2 여자아이가 심하게 대든다고 걱정이라며. 그래서 다음 날 아이를 데리고 오라고 해서 상담을 하였는데아이는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고 한다. "옆집 아이는 공부도 잘하는데 말이야. 너는 왜 그 모양이냐?" 그 한마디가 엄마의 입에서 나올 때마다,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런 사이에 어린 마음속엔 어느새 질문이 자라난다고 한다. "우리 부모는 옆집 부모보다 돈도 잘 못 벌면서? 나한테 잘해 주지도 못하면서..." 이렇듯 비교의 칼날은 베는 순간 자신의 손도 할퀴는 법이다. 거울 속의 전쟁 고등학교 때 친구가 털어놓은 고민이 기억난다. "아버지가 S대 가라고 할 때 마다 왜 아버지는 S대를 나오지 ..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