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 관련주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산업 확대 행정명령과 원전 해체 관련 기업들의 급등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자력 산업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 서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일었습니다. 특히 2025년 5월 23일, 원자력 발전소 해체 기술과 SMR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급등하며, 원전 테마주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이 어떤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왜 지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지,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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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테마 이슈

이번 이슈에서 주목할 점은 원전 해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부각된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970~1990년대에 지어진 원전들이 수명을 다하고, 이미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수십 기 이상의 원전이 해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역시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해체 산업의 초기 진입 단계에 접어들었고, 향후 10년간 관련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전 해체는 단순 철거 작업이 아니라, 방사선 오염 제거, 계측 시스템 해체, 방폐물 안전 처리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됩니다. 이 분야의 기술력과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고,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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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전 관련주

1. 우리기술

우리기술은 제어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소 감시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철도, 방위산업, 스마트팜 등 다양한 사업으로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번 원전 정책 이슈 속에서는 해체 기술 대표 수혜주로 부각되었습니다.

• 5월 23일 기준: 주가는 2,360원, 전일 대비 12.38% 급등, 거래량은 1억 5천만 주를 넘겼습니다.
• 특징: 기술력과 정책 방향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많으며, 4월 저점(1,453원) 대비 60% 이상 반등했습니다.

2.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로, 원전 신규 건설뿐 아니라 해체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EPC 역량을 갖춘 기업입니다. 이번 원전 이슈가 촉매 역할을 하며, 주가 상승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 5월 23일 기준: 주가는 54,900원, 전일 대비 13.08% 상승, 거래량은 169만 주를 기록.
• 특징: 3월 저점(31,650원) 대비 74% 이상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대형 종목에서 이 정도 상승은 이례적입니다.

3.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원전 주기기를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입니다. SMR 기술력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체코, 불가리아 등과 수주 협상이 진행 중이며, 과거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AP1000 부품을 공급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 5월 23일 기준: 주가는 40,850원, 6.80% 상승, 거래량은 1,774만 주.
• 특징: 4월 초 최저가(19,960원)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정책 수혜와 실적 기반 수주 모멘텀이 동시에 반영된 기업입니다.

4. 우진

우진은 핵심 계측기기인 **노내핵계측기(ICI)**를 개발해 공급하는 기업으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우진엔텍을 통해 원전 해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SMR 및 해체 기술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 5월 23일 기준: 주가는 9,280원, 전일 대비 5.22% 상승, 4월 저점 대비 약 55% 반등.
• 특징: 기술적 반등과 실제 사업 확장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된 중소형 원전 관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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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행정명령은 단기적인 테마에 그치지 않고, 전력 수요 확대와 에너지 구조 전환이라는 큰 흐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SMR과 원전 해체 분야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제는 해체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시장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술력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기대감을 넘어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전 해체와 SMR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이 변화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