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쓰는 유언장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그런데 주변에 온통 죽어 가는 사람이 넘칩니다.이젠 장례식장에 육개장이 지겨워졌습니다. 이젠 은근히 겁도 납니다. 죽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남겨 놓을 아내가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은 조금 아주 죄끔만 걱정 됩니다.잘 살고 있으니까요. 오늘도 노인약 3종 세트 – 고혈압, 고지혈, 당뇨 – 약을 먹었습니다. 약을 먹은지 10분도 지나지 않은 시간에전화벨이 울립니다. 불알친구가 죽었다네요. 모두가 이별이네요. “Man is mortal”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지만,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이 먼저 갔다는 소식은 늘 황당과 공포를 줍니다. 늦은 밤, 집에 돌아와서는 약봉지를 보면서, 남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상념에 잠깁니다. 어..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