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경고 3

똑똑한 사람일수록 친구가 적은 이유
세상에는 친구가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똑똑하고 깊이 있는 사람들은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친구가 많다고 해서 인생이 풍성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친구가 적을수록,
그 사람의 삶은 더욱 깊고 강력해질 수 있다.
친구가 적은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정성과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첫째, 모든 대화를 에너지로 계산한다.
의미 없는 대화에 침묵으로 응답하는 사람은
얕은 인연을 시작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화 속에서 에너지를 교환한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사소해 보일지라도,
그들은 모든 대화를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기껏해야 얕은 이야기나 무의미한 대화는
굳이 시작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의미 있는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그들이 대화하는 이유는
그 대화에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감정적 관계보다 정신적 자극을 원한다.
재미있는 사람보다 깊은 사람을 찾는 사람들은
관계에서 유머나 친밀함보다는 가치관과 통찰을 중시한다.
이들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나 가벼운 농담보다는,
삶의 깊이를 이야기하고,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나누고 싶어 한다.
그들에게 있어 관계는 감정을 교류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셋째, 관계는 많을수록 혼란이라는 걸 안다.
친구가 많다고 해서 그 사람이 더 행복하거나
풍성한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들은 친구가 많을수록 오히려 혼란스러워지고,
그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이 더 크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관계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정신적으로 부담이 크고 에너지가 분산된다.
그래서 친구가 많지 않아도,
그들이 가진 관계는 더 깊고 충실하다.
넷째, 단점이 보이면 눈을 감지 않는다.
그들은 불편한 사람을 억지로 품지 않는다.
단점이 보이면 그것을 피할 이유도 없고,
강제로 고치려고 하지도 않는다.
사람을 고치려 하기보다는 그들과 멀어지기를 선택한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거나,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에게는 멀어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고요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혼자 있으면 외로움이 아니라 회복이다.
세상이 당신을 야박하고 냉정하다고 바라보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라.
그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로움이 아니라
회복의 시간임을 알고 있다.
외로움 속에서도 자신을 찾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자신에게 진심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을
스스로 선택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누구에게나 진심을 쏟는 것은
오히려 인생을 망치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에게 잘할 필요가 없다.
자신에게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에게만 마음을 열고,
그 외에는 자신의 삶을 고요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살아간다.
친구가 적다고 해서 인생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적은 친구가 더욱 진지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아닌,
진정으로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이 찾는 것은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서로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동반자이다.
그러니, 모두에게 잘하려고 하지 말고,
진정으로 나를 이해하고,
나에게 가치 있는 사람에게만 마음을 쏟아라.
그것이 결국 진정한 삶의 풍요로움을 만들어낸다.
나는 똑똑한 사람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