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정보/세상만사

사람의 법정

찐박사 2025. 5. 18. 22:58
반응형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법과 규칙으로 가득 차 있다.

누군가에게는 단단한 버팀목이 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차가운 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삭막한 세상 한구석에,

법의 문턱을 넘어선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사람이 있다.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

 

 

 

그는 단지 재판관이 아니라 이야기의 청자이자

삶의 공감자로 기억될 인물이다.

그의 법정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5억 7천만 뷰가 그를 증명하듯,

사람들은 그의 재판정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교통위반이라는 사소한 사건 속에서도

그는 인간의 이야기를 찾아낸다.

서류 속 숫자와 법조문이 아닌,

그 뒤에 숨은 심장 소리를 듣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어느 날 그의 법정에 선 30대 후반의 엄마.

품에 두세 살 난 아들을 안고 눈물을 삼키며 서 있다.

주차위반 딱지,

80달러의 벌금.

평범한 판사라면 사실 확인 후

냉정하게 판결을 내렸을 텐데 카프리오 판사는 다르다.

 

“왜 그랬을까요?”

 

그의 물음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는 창이 된다.

 

남편의 임종을 앞두고 병실로 달려가던 그날,

주차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갓길에 차를 세웠던 사연.

아이에게 아빠와의 마지막 순간을 선물하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알게 된 그는 벌금을 취소한다.

 

“법에도 관용이 있습니다.”

 

그의 말은 법정을 울린 박수 소리와 함께

그녀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을 것이다.

 

그의 재판은 때로 유머와 인간미로 가득하다.

어린아이를 증인석에 올려놓고

 

“아빠가 유죄인가요?”라고

 

묻는 모습은 마치 할아버지가 손주와 장난치듯 편안하다.

아이의 순수한 대답에 따라 벌금을 감면해 주는 그의 모습에서,

법의 엄격함보다 인간의 온기를 우선시하는 그의 철학이 묻어난다.

 

“준법정신이 좋은 아이네요.”

“효도하는 마음이 대단하군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정에 작은 기적을 일으킨다.

 

 

참전용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는 모습 또한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사소한 위반을 관대히 넘어가는 모습은

단순한 동정을 넘어 존경으로 이어진다.

 

“언제 근무하셨나요? 힘든 점은 없었나요?”

 

그의 질문은 군복을 벗은 지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그들을 ‘나라의 아들’로 대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87세의 나이로 은퇴한 지금도 그의 근육질 몸매와

톡톡 튀는 양말은 여전히 화제이다.

마치 그는 나이를 숫자로만 머물게 하지 않는 사람처럼 보인다.

주말이면 젊은이들의 패션을 즐기며 거리를 걷는 모습에서,

삶을 사랑하는 그의 열정이 느껴진다.

건강한 육체와 젊은 정신은

그가 단지 법정 안에서만이 아니라

삶 전반에 걸쳐 균형을 추구하는 인물임을 말해준다.

 

우리 곁의 ‘카프리오 판사’를 그리며 생각해 본다.

법이 차가운 규정의 나뭇결이 아니라,

따뜻한 손길로 쓰인 편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는 보여주었다.

 

교통위반 통지서를 받아 든 이들이 두려움보다는

이해받을 희망을 품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법의 온도’가 아닐까?

 

그의 재판정은 교훈의 공간이 아니라,

인간의 이야기가 위로와 용기로 다시 태어나는 장소였다.

우리나라 재판정에서도 이런 훌륭한 판사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https://youtu.be/bjdpkQvuX-4?si=0EjOL2fACRei_82u

 

 

반응형